최악의 '골가뭄' 아스널, 리즈와 0-0 무승부…최근 5경기 1골
페페, 후반 6분 박치기로 퇴장 당해…팀은 11위에 머물러
이승열 기자 | 입력 : 2020/11/23 [17:49]
▲ 아스널과 리즈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 아스널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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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이 최악의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한국시간으로 23일 영국 엘링 로드에서 펼쳐진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에서 아스널과 리즈 유나이티드가 득점 없이 비겼다. 이로써 아스널은 최근 5경기에서 단 1득점에 그치는 빈곤한 득점력 속에 리그 11위에 머물렀다.
아스널은 이날 경기에서 리즈에게 무려 25개의 슛팅을 허용하며 속수무책으로 휘둘렸다. 하지만 베른트 레노 골키퍼의 연속된 선방 속에 실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반면, 오바메양이 이끄는 아스널의 공격진은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한 채 무득점 경기를 또 한 번 추가했다.
이번 시즌 아스널의 창끝은 매우 무딘 상태이다. 9라운드까지 치른 현재 총 득점이 9골에 불과하다. 이는 손흥민이 이번 시즌 기록한 득점수와 같다. 팀 전체가 선수 한 명의 득점력보다도 못한 것이다. 프리미어리그의 명문 중 하나인 아스널에게는 굴욕적인 기록이 아닐 수 없다.
또한, 지난 시즌 이적 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니콜라 페페는 비신사적인 행위로 퇴장을 당하며 팀에 찬물을 끼얹었다. 페페는 후반 6분 리즈의 수비수 에즈잔 알리오스키와의 언쟁 과정에서 박치기를 시도했는데, 이 과정이 VAR에 고스란히 담겨 곧장 경기장을 떠나야만 했다. 레드 카드를 받은 페페는 20일 예정된 울버햄튼과의 10라운드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아르테타 감독은 지난 시즌 중반 아스널의 지휘봉을 잡은 이후 FA컵과 커뮤니티 실드를 우승하면서 아스널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최근의 부진으로 인해 팬들의 비판도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아르테타 감독이 어떻게 이 위기를 타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스포원=이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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